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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 얘기, 아는 애기들~.... 느린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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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자라면서 호기심이 넘치는 시기를 미운 4살, 7살이라고 표현한다.  뇌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특성을 잘 파악한 표현이다. 우리의 뇌는 발달과정에서 좌뇌와 우뇌가 동시에 발달하지 않고 발달시기에 따라 0~2세에는 우뇌가 먼저 발달하고 그 뒤로 좌뇌가 발달한다. 마치 스위치같이 자라는데 이 바뀌어지는 시기가 바로 아이들이 호기심이 왕성해지고 산만해지는 시기다.

우리의 뇌는 좌뇌와 우뇌가 서로 교류하면서 모든 정보를 분석, 통합하게 되는데  한쪽 뇌가 너무 느리면 더 빠르고 더 강한 쪽이 임무를 홀로 수행하려는 성향이 강해진다. 이렇게 한쪽 뇌가 다른 쪽 뇌보다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주변의 사람들과 생각이 달라 상식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되고 나아가 사회생활에 적응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예컨대, 한 아이가 뛰어난 읽기능력을 보여주지만 수업에서는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듣기 능력을 갖고는 있지만 선생님이 앞에서 말하는 내용을 처리하는 능력은 없는 상태다. 이 때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은 특정하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반적인 학습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바로 좌뇌와 우뇌가 서로 통합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뇌의 불균형 정도는 심해질 경우, ADHD, 틱 장애, 발달장애 등 스펙트럼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뇌균형을 맞추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환경적인 요소에 따라 불균형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 우리의 뇌는 특이성이 있어 어떤 외부적인 원인에 의해 자신이 좋아하는 쪽의 뇌만 발달하게 되면 해당하는 분야의 일은 뛰어나게 잘하게 되지만 발달이 저하된 쪽은 오히려 회피하게 되고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한창 뛰어 놀 시기에 TV나 게임 등에 빠지면 좌뇌의 기능이 많이 향상되어 뛰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넓게 보는 우뇌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교우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고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한다. 고학년이 될수록 논술이나 이해를 요하는 학업을 따라가지 못해 학업부진을 겪으며 좌절하게 되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뇌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영양, 산소, 자극 이 세 가지 요소가 꼭 필요하다. 영양이란 근본적으로 뇌 기능에 꼭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의 유용한 활용을 위한 개별적인 식단처방, 영양제처방 등을 의미한다. 산소는 뇌와 신경세포들의 활성화된 기능을 위해서 필요하다. 영양과 산소는 뇌의 기능향상을 위해 근본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기본환경이지만 이러한 조건에서 뇌의 재활과 기능향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은 자극이다. 뇌의 자극을 주는 효과적인 방법은 미각, 촉각, 정각, 시각, 전정감각, 위치감각 등 7가지 감각기관을 통해 낮아져 있는 뇌기능을 끌어올리는 운동이다. 운동을 할 때에는 어느 쪽 뇌가 불균형인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기능이 저하된 뇌 영역을 자극해 좌우뇌 균형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Posted by 느린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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